그런 현실에서 선업티의 흥행은 반갑고 소중하다. 그동안 전혀 주연을 맡지 못했던 변우석이라는 배우를 발탁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잠재력을 보고 모험을 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주연 배우들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주말 시간대에 편성될 수도 없었지만, 그런 악조건을 극복하고도 마침내 흥행을 이룬 것을 보면 드라마 제작사의 생각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솔선수범 커플의 정확한 출연료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선업티’ 흥행은 다른 어떤 텐트폴 드라마보다 훨씬 실속 있어 보인다. 이제 중요한 것은 덩치가 아니라 실리라는 점을 제작사가 깨닫고 더 다양한 배우들에게 기회를 줘 실험적인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어야 어렵게 만든 K-드라마 열풍이 오래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선재를 업고 도망간다’가 지난 5월 28일 16회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마지막 방송 시청률은 5.8%!!! 기억을 되찾은 성재, 변우석과 임솔, 김혜윤이 프러포즈로 15년이 넘은 빛나는 해피엔딩을 완성했다.이처럼 인기가 많은데 왜 시청률이 이렇게 낮을까 하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컸지만, 탄력을 받으며 15회 5%를 돌파한 데 이어 마지막 방송에서 5.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수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