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한국영화] 나쁜남자 박해일과 보통여자 강혜정의 “연애의 목적”

고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의 미술교사 홍에게 호시탐 수작을 건넨다. 너무나 당당하게 연애를 요구하는 유림은 일면 귀엽고, 일면 천진난만하고, 일면 연약해졌다. 파트너십을 빌미로 단둘이 갖게 된 술자리에서 유림은 기회를 이용해 솔직하게 고백한다. “같이 자고 싶어요!” 그런데 이 여자 홍도 만만치 않다. “저랑 자려면 50만원 내주세요.” 서로의 밀당이 반복되면서 이들은 어느새 ‘연애’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목적이 없던 연애에 ‘목적’이 생기고, 이들의 연애는 골치를 썩인다. 과연 이들의 연애 목적은? 줄거리 소개연애의 목적 감독 한재림 출연 박해일, 강혜정 개봉 2005.06.10연애의 목적 감독 한재림 출연 박해일, 강혜정 개봉 2005.06.10연애의 목적 감독 한재림 출연 박해일, 강혜정 개봉 2005.06.10#연애, 다양한 연애 관련 영화가 있어. 하나같이 웅크리고 어색하고 흔들거리지만 이는 작은 설렘일 뿐 섹시하지 않다. 그런데 여기 노골적이고 당돌하고 엉뚱한 그것도 #교사, 이런 교양적인 직업을 가진 인간이 있다. 그것도 6년이나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 인간이 수작을 건다. (이런 쯔벌놈) 요즘 시대에 이 영화가 나오면 왠지 욕먹었을 것 같아 사귀지도 않았는데 ‘발이 너무 예쁘네요’, ‘같이 자고 싶어요!”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이 남자와 그걸 또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기 전에 “왜요?”라고 말하며 눈이 희어지고 “사랑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자요?”라고 반문한다.”사랑이요?” “그런 건 없어요.” “저기 가서 키스라도 하고 갈래요?” ㅎㅎㅎ 미친 놈 잘못된 만남이랄까, 좋았던 만남이랄까 영화다.처음에는 자고 싶었어.자고 나서는 사랑받고 싶어서 그녀의 상처에 동화돼 갔지만 다른 놈들과 같은 개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호들갑을 떨었다.세상에 믿을 수 있는 나이는 한 명도 없어.모두 개 새끼들인 세상, 자꾸 자려고 조르는 놈이 싫지는 않았다.신기하게도 얘가 옆에 있으면 잠이 잘 와.개쌍년이 되어 보기로 한다.그렇게 쌍띠가 되고 보니 걔는 진심이었어.강아지만 있는 세상이 아닌 것 같아 잠이 잘 온다.그렇게 사랑이 시작되나 싶은 2005년 #한국영화 <연애의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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