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대통령은 1989년에 개봉한 감독의 영화로 김세중, 허준호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이 영화는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해외여행 규제 완화와 함께 당시 젊은이들의 배낭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김세중 씨가 출연해 강변가요제 대상곡 보물섬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 제목인 굿모닝 대통령은 이 작품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감상한 지 꽤 오래된 이 영화는 TVN에서 시리즈로 방영되던 꽃보다 시리즈의 원조 격인 일종의 리얼 버라이어티였다고 생각됩니다.이 영화는 올 로케이션으로 해외 각 지역을 배우들이 이동하고 카메라가 따라다니는 형식으로 촬영되었습니다.이러한 특징 때문에 현대적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 영화에서는 전문 배우가 아닌 현지인이 등장하여 현실적인 인상을 줍니다.그리고 후반부에는 해적들과의 소동이 일어나는데, 이는 감독의 전작과 비슷한 슬픈 엔딩을 보여줍니다.
영화적인 구조가 부족했지만 80년대 한국 영화의 전통을 이어가는 작품이라는 점은 인정해야 합니다.4이탈리아 로마에서 배낭여행 자금을 모으기 위해 거리에서 즉석 공연을 하는 실제 상황을 그대로 영상으로 담았습니다.영화를 감상하면 주인공 일행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선이 신기하면서도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눈빛이었던 기억이 납니다.이러한 사실적인 장면들이 영화를 더 역동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5전단은 마치 만화나 오늘날의 리얼 버라이어티 자막처럼 재치 있는 문구와 함께 스틸컷과 말풍선이 들어있어 영화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이러한 창의적인 편집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6영화 자체보다 주제곡이 더 좋았다고 많이 언급됐던 이 영화의 OST에는 얼마 전 ‘응답하라1988’이기도 했던 오석준, 장필순, 박정은, 이른바 ‘오장, 박정은 세 가수의 내일이 온다’가 포함돼 있습니다.이처럼 인기 있는 가수들의 노래가 영화의 매력을 더욱 높여주었습니다.이 노래는 1990년에 발매된 그들의 앨범에서 나온 곡입니다.
그 당시에는 앨범이나 카세트 테이프로도 이 앨범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장필순 씨의 ‘방랑자’ 같은 곡과 함께 오랫동안 감상해 온 곡입니다.김장훈 씨나 문희준 씨의 리메이크 버전도 나와 있고, 십수 년 전에는 어느 거리에서 무명의 여가수가 어쿠스틱 기타 반주로 정말 애절하게 불렀던 기억이 강렬합니다.이 노래를 들으면서 당시 개그맨을 닮은 태국인을 만난 일, 스페인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추억이 떠오릅니다.이 노래는 그만큼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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